촬영 2018. 4. 26
촬영 2016. 4. 20
지난 2년 동안 남원읍의 한라새우난초를 촬영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나가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한낮이 되어서야 출발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해서 작황을 보는 순간 실망했다.
작년과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군락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는데 꽃을 피운 개체가
반 정도밖에 안 되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왜 꽃대가 올라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꽃 색깔은 적갈색에서 왜 점점 더 연한 주황으로 변해가는 걸까.
도태되는 현상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60km의 거리를 달려왔으니 셔터 한 번은 눌러보고 가려고 사방으로 돌아가며
구도를 설정해봤지만 선뜻 촬영할 마음이 나지 않았다.
그러는 중에 서울에서 오셨다는 작가님도 실망하며 몇 컷 촬영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작년 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피어서인지 -작년에는 5월 2일 갔었다.- 올해의 꽃 상태도
작년에 갔을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에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오라동에 들러 또 유채꽃을 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