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과 5일 서귀포에 야생화 보러 다녀오면서도
으름난초 씨방 볼 생각이 전혀 나지 않다가 어제 야생화 사이트에서 보고
오늘 사진 생활 하는 후배와 다녀왔다.
적어도 일주일 전에 다녀왔어야 했는데 1/3 정도는 시들었고
햇빛을 맞는 윗부분은 많이 탈색되었다.
아쉬운 대로 촬영하는데 노 보살님이 올라오시고는 아래쪽 바위틈을
비롯해 으름난초가 두 군데 있다고 알려주셨다.
젊은 아주머니가 우리 촬영하는 걸 지켜보시다가 밑으로 내려가시더니
여기도 있다고 말씀하신다.
어제 가려고 했었는데 그러면 보살님도 못 만났을 거고 두 군데는 모르고
지나쳤을 지도 모른다.
오늘 운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