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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원예화

매화









바람불고 춥고 눈 내리는 날이 며칠째인지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날이 이어지다가 오늘은 예보대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과
포근한 햇살로 봄기운이 충만하다.
거의 11시가 되어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다.


ㅡ 선생님, 날씨가 맑은데 오후에라도 출사할 만한 데가 없습니까?
ㅡ 쌍무지개와 긴 머리 짧은 치마의 칠선녀만 있으면 됩니다.
ㅡ 그런 곳 알면 저 혼자 다녀오지 선생님께 여쭤보겠습니까. ㅎㅎ
ㅡ 그렇지요~~~ㅎㅎㅎ 노리매 공원에 매화 보러 갈까요?
선생님 댁에서 점심으로 국수 먹고 사모님도 동행하여 1시가 넘어
서광으로 출발했다.


잘 가꾼 공원엔 홍매와 청매 그리고 수양 매가 한껏 물이 올라 
가지마다 봉오리가 맺혔고 따뜻한 양지엔 홍매가 만개하여 눈길을 

끌지만 사실 카메라를 들이댈 만한 꽃을 찾기란 쉬운 게 아니다.
그래도 산책하듯 관람로를 거닐 때 살랑살랑 부는 미풍은 달콤했고
활짝 핀 청매에 코를 가까이하니 그 향기가 참으로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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