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야생화

콩짜개란




파일을 확인해보니 지난해 오늘 영실 탐방로 해발 1600m에서 철쭉을 찍었었다.

볼레오름을 비롯한 오름 군의 배경이 좋아서 또 보려고 산행했다.

여명과 일출 촬영할 게 아니어서 아침 7시에 길을 나섰는데 아직 봉오리만

맺혀있는 게 아닌가.

올해 봄꽃 개화가 작년보다 좀 이른 것도 있지만 대부분 늦은 편인데 철쭉도 5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날씨는 쾌청하고 바람도 잔잔해서 산행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구상나무숲에

이르자 독특한 향기에 기분이 좋아 심호흡을 해본다.

금강애기나리와 나도옥잠화는 아직 이르고 세바람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선작지왓에 도착해 털진달래와 흰그늘용담을 카메라에 담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사진을 찍었지만 운동 한 번 잘했다고 생각하면 크게 아쉬울 것도 없다.

출사 때마다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으니 과욕은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하산하면서 만난 사진 작가님이 지인에게 콩짜개란을 찍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 해줘서 작년에 촬영했을 때보다 일주일이나 이르지만 가보기로 했다.

산행하고 다시 오르는 거라서 지치지만 다시 오느니 내친김에 오늘 보는 게 낫다.

귀가하면서 한라새둥지란도 봤다.

지난번 촬영 때 미흡한 사진이 있어서 들렀는데 아직도 싱싱해서 담을 만했다.

오늘 수확은 별로지만 허탕 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해야지.

'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애기나리  (0) 2017.05.30
금강애기나리  (0) 2017.05.26
흰그늘용담  (0) 2017.05.22
백화등  (0) 2017.05.19
백화등  (0) 2017.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