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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야생화

닭의난초






지난 18일 출사 길에 노랑제주무엽란을 봤지만 이미 작가님들 네댓 분이

촬영하시는데 비좁은 장소에 나까지 들어가 설칠 수는 없었고 또 우리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리를 떴었다.

 

어제는 비가 내려서 못 가고 오늘 가보니 사흘밖에 안 지났는데도 꽃이 모두 지고 말았다.

혹시나 해서 주위를 샅샅이 살펴봐도 늦둥이는 보이지 않았다.

으름난초는 꽃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나마 촬영할 만했다.

 

닭의난초가 생각나 찾아보니 그 많던 군락이 텅 비고 서너 개체만이 조촐하게 고운 꽃을

피우고 반갑게 맞아주는 듯했다.

때가 있는 것이 어디 꽃뿐이랴.

모든 일에는 알맞은 시기가 있는 거고 그걸 아는 것도 상당한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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