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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야생화

땅나리











오늘 세 번째 땅나리를 보러 갔다.

그동안 못 봐서 마치 한풀이나 하듯이.

너른 풀밭 놔두고 척박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렸지만

보면 볼수록 기특하고 예쁘고 신비롭다.

 

우리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이

어쩌다가 인연 따라 바위틈에서 자라지만

불평 대신 꼿꼿하고 키를 낮추어 때가 되면 보란 듯이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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