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추위가 가시기 전 이른 봄 2월, 곶자왈 도립공원에는
마치 수선화 향기와도 같은 진한 백서향 꽃이 피어 온 숲에 퍼진다.
오늘은 그 곶자왈이 보고 싶어서 가봤다.
백서향 꽃도 지고 사진 거리도 없지만 이 길 걸으며 지난봄의 향기를
추억하고 곧 연녹색의 반딧불이 곶자왈에 수놓을 때를 상상해봤다.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신평리, 보성리,
그리고 구억리 네 개 마을에 걸쳐 있는 곶자왈을 2012년 제주도에서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