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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한라산의 사계

천아계곡에서

 

지난 10월 25일에 들렀을 땐 단풍 들지 않았었고 오늘도 1/3 정도만 물들었다. 올여름이 무덥고 강수량도 적어서 화려할  줄 알았는데 9월까지 더워서 그런지 단풍이 늦고 전체가 노랗게 물든 가지 끝의 단풍잎은 말라가고 있다. 탐방객은 다섯 명 안팎으로 주차장엔 두 대의 차가 주차되어 한산했다. 삼각대를 세우고 셔터를 누르는데 작가 한 분이 내 곁에서 사진 찍기에, 입구 서쪽엔 왜 출입금지 밧줄을 쳤는지 궁금하다고 했더니 탐방객이 큰 바위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다가 떨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많아 통제하는 거라고 했다. 출입통제하는 게 수긍이 간다. 오후 4시 넘어  도착해서 5시 30분에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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