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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섬과 바다

진곶내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형님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요즘 핫한 곳이라고 했다. 천아 계곡의 단풍을 촬영한 지 두 달이 되도록 셔터 한번 눌러보지 못했는데 여기를 가보고 싶어서 선생님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가볍게 다녀오자고 하셔서 어제 느긋하게 10시에 출발했다. 검색해보니 안내 표지판도 없고 해경초소 맞은편으로 내려간다고 해서 초소에 주차했는데 군사시설이라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갓길 적당한 곳에 주차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심심찮게 탐방객이 드나들었다. 거의 신혼부부로 보이는 커플들인데 하나같이 바위에 올라가서 기념촬영을 하는 거였다.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면 대기했던 커플이 올라가곤 해서 나는 그 틈새에 핸드헬드로 후다닥 찍었다. 장담할 수는 없어도 아마 다시 여기에 가는 일은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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