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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한라산의 사계

천아계곡에서

 

어머니와 쿠첸 서비스점에 갔다가 귀가하면서 3시경 여기를 들렀다. 평일이지만 탐방객으로 북적였다. 햇볕이 포근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다. 어머니는 차에 계시고 나는 계곡으로 내려가서 촬영했다. 3월 28일 서우봉에서 유채꽃을 찍은 후 7개월 만이다. 사진 찍는 내내 어머니가 신경 쓰여 얼른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60대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오시더니 아주머니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몇 컷 누르고 건넸다. 확인하고는 잘 나왔다며 갑자기 90도로 허리를 구부리기에 나도 엉겁결에 예예 하며 허리를 숙였다. 삼각대를 접고 주차장으로 올라갔다. 어머니가 기다리느라 지루하셨는지 왜 오래 살았느냐고 하신다. 집에 도착하니 5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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