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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오름과 들

모멀고장 베르싸질 고리에 추석 연휴 사흘째인 오늘, 오랜만에 죽마고우와 출사했다. 1100도로 노루생이 삼거리에서 탐라교육원 가는 길에 어느 농사법인이 20여만 평의 밭에 메밀을 재배하여 도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마 섬문화 축제를 했던 곳이 아닌가 한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광활한 메밀.. 더보기
백도라지 어머니가 토산리 지인 댁에 다녀오신다고 하셔서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먼 길을 갔다왔다. 버스 타고 가신다는 걸 더운 날씨에 고생하실까 봐 내가 동행한다고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지난 일요일에 촬영했던 백도라지 밭에 들렀다. 좀 더 다양하게 사진을 담으려고 그때의 포인트에서 보니 시든 꽃들이 많다. 일단 안으로 들어갔다. 젊은 커플이 셀프 웨딩촬영을 하고 있어서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백도라지 꽃이 참 좋죠? 며칠 전에 소나기 내릴 때도 커플이 웨딩촬영 하시던데 그때 분들인가요?” “아뇨, 저흰 오늘 처음 여길 찾았어요.” “아, 네.” 드레스와 머리띠, 풍선이 그때 봤던 것들과 닮아서 물어본 건데. 그땐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마음껏 촬영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천천히 잘 담아야지 하고는 방풍림 쪽.. 더보기
백도라지 “아니, 도라지 캐러 갔다가 산삼을 발견했는데 그냥 오나?”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철두철미하게 사진을 촬영하시는 내 선생님이 가끔 하시는 말씀인데 난초를 보러 갔다가 못 만나고 산삼은 아니지만 도라지꽃을 보게 되었다. 오늘 계획은 남조로 타서 사려니숲길에 들르고 서귀포로 넘어가서 대흥란, 닭의난초, 흑난초 등을 보고 오려 했는데 사려니숲길에서 소나기를 만나 카메라 꺼내지 못하고 서성로를 거쳐 서귀포에 갔으나 비 날씨로 차에서 내려 보지도 못하고 5.16도로 타서 집으로 오던 중 뜻밖에 도라지밭을 만나 촬영하게 되었다. 소나기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해서 다양하게 촬영하지 못하고 대충 롱 샷으로 담을 수밖에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용담동에 들러 땅나리를 봤지만, 척박한 현무암에서 자라는 건 이미 졌고 풀밭.. 더보기
사려니숲길에서 사려니의 뜻은 ‘신성한 곳’이라고 한다. 사려니숲길은 서귀포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로, 사려니오름이 초입에 있어서 사려니숲길이라 불리는 것 같다. 수년 전에는 사려니숲길 출입구의 비자림로.. 더보기
절물휴양림에서 더보기
천지연폭포-칠십리 공원에서 더보기
천지연폭포-칠십리 공원에서 더보기
오설록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