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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오름과 들

우리밭 설경^^



올겨울엔 걸핏하면 며칠씩 눈이 내리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2도와
영상 1~2도에 머물곤 해서 춥기가 그지없다.
어제 예보에는 오늘 눈이 내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밤새 소리 없이

퍼부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통 새하얀 신설로 덮였다.
국민학교 때 본 후 오랜만에 우리 밭도 돌담까지 하얗게 변했다.


뒷문 열고 마루에서 사진을 찍었다.
너른 밭 구석에 몇 개 안 되는 항아리들이 앙증맞다.
어머니는 왜 저곳에 장독대를 만드셨는지...
밭 갈 때마다 돌담과 장독대 사이 좁은 데로 아슬아슬하게 트랙터를
운전하는 기사는 신경을 곤두세우곤 한다.
항아리가 금이 가서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인 모습도 재미있다.
장독대와 뒤에 보이는 콘도의 최신 건물과는 묘한 대조를 이루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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