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사색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정과 우수 -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이른바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은 이 분야는 물론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불멸의 작품이다. 즉, 독창성, 작품성, 그리고 끊임없는 인기는 여타의 작품과는 구분된다. 멘델스존은 습작에 가까운 d단조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두 곡의 협주곡을 남겼지만 나머지 음악가는 약속이나 한 듯 .. 더보기 아담의 바이올린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혼자 길을 걸을 때나 운전할 때 또는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악은 거의 3B, 즉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의 선율들이다. 이들 모두가 일생을 독신으로 보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들의 음악이 유독 내 가슴을 파고든다. 오늘은 지난 6월 28일에 포스팅한 멘델스존.. 더보기 이브의 바이올린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난 멘델스존의 음악은 어둠의 그림자가 거의 없다. 어떤 작품을 들어봐도 구김살 없고 명랑하며 행복이 묻어난다. 그건 모차르트의 음악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모차르트가 동화童話 같다면 멘델스존은 밝게 채색한 수채화水彩畵라고나 할까. 막 음악을 듣기 시작했.. 더보기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 - 모차르트 레퀴엠 1791년 봄, 정체불명의 남자가 모차르트를 찾아와 서명이 없는 편지를 건네주는데 레퀴엠 작곡을 의뢰하는 내용이었다. 남자는 사례금의 절반을 주며 완성했을 때 잔금을 치르겠다고 하고는 돌아갔다. 이미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병세가 깊었는데도 피아노 협주곡 27번과 클라리넷 협주곡.. 더보기 타이스의 명상곡 조슬랭의 자장가는 조슬랭이 작곡했고 타이스의 명상곡 작곡자는 타이스라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다. 바꿔 말하면 대 작곡가가 아니어서 일반 대중에게 덜 알려졌기 때문에 그런 농담을 할 수도 있지만 이 곡들은 대중적이고 선율이 단순하면서도 서정적이며 아름답다는 공통분모를 가지.. 더보기 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세상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는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 더보기 상사화 - 드라마 역적 OST 나는 TV 드라마를 많이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끔 필이 꽂히는 드라마가 있는데 대부분 사극이고 어머니도 현대극보다는 사극을 좋아하시고 특히 액션 사극을 즐겨보신다. 사극이라도 애정물은 심심하다고 하시면서. 사극은 KBS 대하드라마가 볼 만하다. 불멸의 이순신, 광개토태왕, 대조영, 해신, 천추태후, 정도전 등 정통 사극의 중량감 있는 드라마를 거의 어머니와 함께 보면서 소통했다. 아날로그 브라운관 TV를 디지털로 바꾼 것도 광개토태왕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KBS 대하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에 무게를 두고 지도층의 갈등과 등장 인물들의 대사가 고전적이고 딱딱해서 우리 역사책을 한 권 읽는 것처럼 묵직하다. 하지만 MBC 사극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고 극의 분위기를 높이는 OST가 우리 정서에 .. 더보기 우주의 음악 - 안톤 브루크너에 대한 단상斷想 즐겨듣는 음악 가운데 거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독일 음악가 중 3B 즉, 루트비히 판 베토벤, 안톤 브루크너와 요하네스 브람스는 기악의 꽃이라는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들이고 모두 일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오직 음악에 헌신하여 교향곡 역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세웠다. 지휘자가 이들의 교향곡 중 어느 한 곡에라도 정통하여였다면 그리고 명반을 남겼다면 그들 또한 위대한 지휘자라고 생각한다. 3B 중 브루크너는 20세기에 접어들어 음반이 발매되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아 ‘브루크네리안’이라는 두터운 애호가층이 만들어졌다. 자신을 오스트리아의 야인이라 자처하여 비사교적이며 세상사와 명성 따위엔 관심을 두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데에 전념하였지만 당시 빈의 음악계를 주도하던 슈만과 브람스 등 반대파들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