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판포해변에서 오늘처럼 휴무일이 맑은 날엔 새벽부터 바닷가 여명을 촬영해야 하는데 오후에 근무하면서 일찍 일어나기도 힘들고, 또 어머니가 밭일하라고 하셔서 낮에 촬영갈 수밖에 없다. 마른 고구마 줄기는 마소(馬牛)의 건초로 좋은데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서 군데군데 모아놓고 불을 지폈다. 아.. 더보기 판포해변에서 10월 2일 포스팅 한 지 48일 만에 카메라를 잡았다. 렌즈에 먼지나 곰팡이가 끼지는 않았는지, 카메라 셔터가 녹이 슬고 매뉴얼 회로에 이상이 없는지도 확인할 겸 낮에 판포 해변으로 출사했다. 월령과 신창지역 해안에 풍력발전기가 들어선 지는 오래되었지만 올여름 판포 바당에 시설한.. 더보기 광치기해변-일출봉에서 오랜만에 일요일 휴무다. 새벽에 밖을 내다보니 한라산 위로 구름이 두어 조각 뜬 하늘엔 여명이 참 맑고 깔끔했다. 바람도 잔잔해서 성산일출봉 반영 담기에 좋은 날이지만 텃밭을 일구고서 낮에 출사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참을 수밖에. 그런데 여러 날 비 날씨가 이어지다.. 더보기 모멀고장 베르싸질 고리에 추석 연휴 사흘째인 오늘, 오랜만에 죽마고우와 출사했다. 1100도로 노루생이 삼거리에서 탐라교육원 가는 길에 어느 농사법인이 20여만 평의 밭에 메밀을 재배하여 도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마 섬문화 축제를 했던 곳이 아닌가 한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광활한 메밀.. 더보기 수월봉에서 더보기 수월봉에서 출근한 지 18일 만에 처음 쉬는 날, 고구마밭에 살충제를 뿌리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바람이 불어 저녁때가 다 되어가도 그칠 줄 모른다. 전에 쉴 땐 소나기가 퍼붓더니. 농약은 다음에 살포하기로 하고 다섯 시에 산방산을 담으려고 출발했다. 그런데 남쪽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어 예감이.. 더보기 일몰 - 옹포해변에서 재작년에 회사에서 갑자기 윤전기를 팔아서 실직한 지 무려 20개월만인 8월 3일에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다. 사실 신문인쇄를 종치려고 했다. 손에 잉크와 오일 묻히는 건 물론이고 윤전기 소음도 싫고, 직장까지 43km의 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것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임자이.. 더보기 백도라지 어머니가 토산리 지인 댁에 다녀오신다고 하셔서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먼 길을 갔다왔다. 버스 타고 가신다는 걸 더운 날씨에 고생하실까 봐 내가 동행한다고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지난 일요일에 촬영했던 백도라지 밭에 들렀다. 좀 더 다양하게 사진을 담으려고 그때의 포인트에서 보니 시든 꽃들이 많다. 일단 안으로 들어갔다. 젊은 커플이 셀프 웨딩촬영을 하고 있어서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백도라지 꽃이 참 좋죠? 며칠 전에 소나기 내릴 때도 커플이 웨딩촬영 하시던데 그때 분들인가요?” “아뇨, 저흰 오늘 처음 여길 찾았어요.” “아, 네.” 드레스와 머리띠, 풍선이 그때 봤던 것들과 닮아서 물어본 건데. 그땐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마음껏 촬영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천천히 잘 담아야지 하고는 방풍림 쪽..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125 다음